가톨릭에서는 인간이 저질러서는 안되는 7가지 죄악에 대해서 얘기한다. 교만, 질투, 분노, 탐욕, 식탐, 색욕, 나태. 종교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와 같은 대죄는 서브컬쳐 등에서 단골로 써먹는 소재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알고는 있는 편이다. 인생 만화인 「강철의 연금술사」에도 나오기에.
그리고 최근에는 나 자신이 갖고 있는 죄악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간은 저 7가지 죄악을 모두 갖고 있겠지만 그 정도의 치우침은 분명 있을 것이므로.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일까 하니, 이런 글을 쓰기에도 무색하게 나태와 교만이었다.
어제만 해도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에대한 변명을 일도 안하면서 근로자의 날이었으니~ 하고, 짐에는 설거지 거리가 쌓여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뭔가 다르다고, 특별한 인간 이라고 교만하고 있다. 어쩌면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자신이 특별한 인간이라는 것의 증명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나태하면 좀 어때, 교만하면 좀 어때. 그런 말로 포장하기에는 스스로가 용납하지 못한다. 일단 밀린 설거지 거리부터 돌아가면 처리하고, 고쳐나가자. 치켜올린 눈을 내리고. 겸손하고 근면한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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