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것에 대해서

푸른고래의 상상하다.

작가라는 것에 대해서

박청경 | 2018. 3. 15. 20:59




오랜만에 원없이 글을 썼다.


종종 사람들이 착각하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누구든 대학에서 리포트 한장정도는 써 보았을 것이고, 보고서 한줄이던 독서기록장이던 노트에 끼적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글이던.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라고 한다면, 이세상의 모든 사람은 작가이다.


하지만 이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작가라고 부를 수는 없다. 사견으로, 작가라 부르기에는 한 가지 단어가 추가되어야 한다.


그것은 '꾸준히' 이다.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고 싶다. 실제로 벌고 있지는 않으니까).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작가이고,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이다.


꾸준히라는 단어를 이름 앞에 붙이고, 스스로 당당하게 작가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상상(常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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