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에 우리가 열광하는 까닭은 우리는 그럴 수 없기에 그런 것일까?
우리는 지난 겨울에, 픽션을 능가하는 현실에 맞닥드린 적이 있다.
이전 픽션의 힘을 예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더 첨언하자면 모든 픽션은 현실로부터 나온다는 것.
그리고 하나하나의 인생이, 스릴러물일 수도 있고 일상물일 수도 있는 장르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모든 인생이, 하나의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현실과 픽션은 그 궤를 같이 한다.
때로는 픽션이 현실을 침범하고, 현실이 픽션조차 능가해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네 인생에도, 끝없는 동굴같은 인생에도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새겨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