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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고래의 상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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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경 | 2018. 4. 16. 19:10


고민했지만 쓰지 않고 넘어갈 순 없었다.


나와 동갑내기들은 내가 결코 상상도 하지 못할 곳으로 멀리 여행을 떠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 바다에서, 떠나야할 이유가 없었던 애들이었다.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지만, 전부 새카만 먹지에 그린듯이 어둡게 기억되었다.


웃었었던 기억도 즐거웠던 기억도 재밌었던 기억도 있었겠지만 전부 새카맣게 덧칠 되어있다.


진실따위 드러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적이지만, 등산하다 가끔은 산 중턱에 앉아 쉬듯이 뒤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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