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푸른고래의 상상하다.

노키즈존.....?

박청경 | 2018. 3. 27. 12:00


  요즘엔 그렇게 눈에 띈다거나 이슈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 노키즈존으로 뜨거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중점은 소위 '맘충'이었는데, 애들을 방치한다던지 기저귀등을 식당에 놔두고 간다든 지 하는 생각없는 소수의 부모들 때문에 정상적인 부모들이 피해를 본다는 식이었다. 즉 방점이 찍혀있는 부분은 부모들이었고, 아이쪽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만큼 중점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보면 애들쪽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적어도 3세 이전의 몸도 잘 못가누는 아기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지만, 조금 머리가 커진 5~7세는 아이가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만 18세 이전, 즉 성인이 되기 전의 자식은 전체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고 보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 아이의 선택권을 생각해본다면...


  카페에서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책상이나 의자를 때려부수듯이 하는 꼬마나, 분식점에서 옆사람 스마트폰을 흘깃흘깃 훔쳐보는 꼬마나, 누가 정수기 물을 마시랬지 정수기 컵받침을 부수라지는 않았는데...


  아이니까~라는 변명으로 치부하기쉬운 일들이자만, 적어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게 맞다. 그리고 그 잘못의 범위에는 위에 예시로 든 경우도 포함한다고 본다.

상상(常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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