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의 글

푸른고래의 상상하다.

부끄러움의 글

박청경 | 2018. 3. 18. 18:18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중의 하나가, 잘못에 대한 변명이다.


  정확히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일언반구의 사죄 혹은 사과도 없이 자신을 위한 변명만을 늘어 놓는 것, 그것을 싫어한다.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어제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것을 이 블로그에 와주시는 분들에게 잘못을 저지른 것이며, 어떤 사정이 있었든 간에 '잘못에 대한 사과'는 해야만 한다.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글을 쓰는 것. 이것은 분명 나 자신에게 한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니 나에게도 미안하단 말을 전한다.


  잘못이 있다면 사죄를 하고, 책임이 있다면 의무를 받아들여야 한다. 무겁든 가볍든,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으로든간에.


  '어쩔수 없는 사정' 이라는게 있고, 그것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풀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해도 선결해야 할 것은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있다. 사람인 이상 실수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 실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에 따라 사람이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글은 평소처럼 매일매일 올라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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